울산 원전해체 기술·인력 육성 사업, 정부 공모에 당선
울산 원전해체 기술·인력 육성 사업, 정부 공모에 당선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울산시가 추진 중인 원전해체 강소기업 육성과 전문인력 양성 관련 사업이 잇따라 정부 공모사업에 선정됐다.
9일 시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에너지기술개발사업 공모에 노바테크의 '원전해체 가상작업장
및 힘-토크 반응 원격해체 작업 훈련 시스템 개발사업'이, 에너지인력양성사업 공모에
국제원자력대학원대학교(KINGS)의 '스마트 원전해체 융합인력 양성사업'이 각각 선정됐다.
이번 공모는 에너지 환경 변화 대응과 에너지산업 신성장 동력화를 위한 기술 개발, 에너지산업 생태계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융합형 실무 인재 양성 등을 위해 마련됐다.
'원전해체 가상작업장 및 힘-토크 반응 원격해체 작업 훈련 시스템 개발사업'은 지역 기업체인 노바테크와 시가
원전해체 작업 전에 정보통신기술(ICT) 기반의 가상훈련을 통해 작업자의 안전 확보와
최적의 해체 작업 훈련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시는 3년간 38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 이 사업을 통해 2030년까지 원전해체 작업 인력의 안전을 확보하고
276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도 얻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스마트 원전해체 융합인력 양성사업'은 원전산업 기술 전반에 폭넓은 이해를 가지는 동시에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방사선, 환경, 폐기물 분야에도 능통한 석사급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KINGS와 시가 협력해 추진하는 이 사업은 5년간 22억원의 국비를 지원받는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원전해체 분야의 글로벌 리더십을 갖춘 실무리더형 인재를 양성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올해 2월 시는 원전해체 분야 육성을 위해 연구개발, 인력 양성, 기업 지원, 인증시험, 해체·절단,
폐기물, 환경 복원 등 6개 분야 전문가 27명으로 구성된 '원전해체산업 육성 전문가 워킹그룹'을 발족했다.
또 지난해 6월에는 안전성과 신뢰성을 확보한 세계 최고의 원전해체산업 선도도시 구현을 위한 비전을 제시한 바 있다.
이 비전에 따르면 시는 2024년까지 원전해체산업 기반을 구축하고 기술자립도를 향상하며,
2030년까지 해체 실적 확보를 통한 기술 고도화에 나선다.
이어 2040년까지는 해외시장에 진출해 세계시장 점유율 10%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심민령 시 혁신산업국장은 "지역 기업이 주도하고 지역의 대학과 연구소가 참여하는 방식으로 상용화 기술을 개발해
경쟁력 있는 강소기업을 육성할 것"이라면서 "시험분석센터, 종합기업지원센터 등 인프라를 구축해 원전해체
가치사슬(밸류체인) 기업들이 어우러진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세계적인 원전해체 클러스터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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