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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中企 7곳, 자체개발 사고예방기술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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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석유화학공단이 노후화된 설비와 종사자들의 안전불감증으로 인해 잦은 사고를 이어온 가운데 지역 강소기업들이 화재, 폭발 및 화학물질 유출 사고 등을 미리 예지하거나 대응할 수 있는 기술을 자체 개발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21일 RUPI사업단(단장 한국화학연구원 이동구 박사)에 따르면 울산지역 화학관련 중소 기업들이 '2019년 국제 화학물질·위험물 안전관리산업전시회'에서 최신 기술을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이번 전시회는  지난 18일부터 19일까지 부산 벡스코 전시장에서 열렸다. 전시회는 화학관련 안전사고 피해를 사전에 예방하고 사고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정보를 교류하기 위해 마련됐다. 

울산에서는 노바테크, 엔코아네트웍스, 유시스, 이에스다산, 인텍, 젬스, 코렐테크놀로지 등 7개 지역 기업이 참가했다. 이들 기업은 자체 개발해 상용화 단계까지 끌어올린 특수 기술을 선보이면서 판로 개척에 나섰다. 

이 가운데 '노바테크'는 이날 내화구조물 안전점검장치 '노바스캔'을 출품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노바스캔은 무인자동화 방식으로 내화구조물의 가동 정지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면서 훨씬 정밀하게 측정하고, 측정 데이터를 기존 데이터와 비교 분석해 최적의 보수 시점과 부위를 자동으로 파악하는 혁신적인 장치다. 

유해 화학물질 사고 처리 전문업체인 '엔코아네트웍스'는 화학물질 유출사고가 발생했을 때 가스 및 액체 유해물질의 진공흡입, 청소, 살수 등이 가능한 특수차량을 출품해 눈길을 끌었다. '유시스'는 IoT(사물인터넷)를 기반으로 하는 산업안전과 재난안전 서비스 플랫폼과 소방안전용 다기능 드론 기술을 공개하며 관심을 모았다. 

'이에스다산'은 원자력발전소의 쓰나미 침수사고를 방호하는 침수방호설비를 선보였고, '인텍'은 화재예방을 위해 개발한 자외선 및 적외선 복합형 불꽃감지기를 소개했다. 한국가스공사의 제1호 사내벤처 기업인 '코렐테크놀로지'는 지하배관 안전성 진단을 위해 개발한 기술을, '젬스'는 모터의 이상 유무를 사전에 예측하고 에너지도 절감하는 시스템을 각각 선보였다. 

'국제 화학물질·위험물 안전관리산업전시회'는 국내 유일의 화학물질 및 위험물 산업의 안전관리 전시회다. 전시회장에서는 한국위험물학회(회장 문일 연세대 부총장) 국제학술대회도 마련됐다. 학술대회에서는 독성, 화학물질, 가스안전, 석유화학, 화재안전, 화재폭발, 환경안전, 보건의료, 원자력안전, 위험물 운송, 유해위험물 탐지, 해양안전, 재난안전, 수소안전, 반도체안전, 안전정책, 통합 환경관리, 지능형 화재플랫폼 실용화 전략 등 다양한 안전 분야에서 발표가 이어졌다. 

특히 '동북아 위기관리 공동대응 컨퍼런스(Riscon Summit 2019)'에서는 재난안전과 관련된 동북아 전문가들이 재난안전 위기관리에 대한 대처·대응 방안, 사례 공유, 안전관리 정책 등 다양한 주제로 의견을 교환했다.  하주화기자 usjh@

출처 : 울산신문(http://www.ulsanpress.net)